문화유산해설
- 09:00 · 10:00 · 11:00 · 12:00 · 13:00 · 14:00 · 15:00 · 16:00
공산성 ·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주시 안내 기준으로 공산성과 무령왕릉과 왕릉원 모두 09:00부터 16:00까지 매시간 정시에 문화유산해설이 있습니다. 요금과 사용 언어는 안내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단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Gongju Baekje Historic Sites (Gongsanseong & Royal Tombs)
공주는 백제가 도읍을 한성에서 옮겨 와 64년 동안 왕도로 삼았던 곳으로, 그때의 왕성인 공산성과 왕실 무덤이 모인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시내에 함께 남아 있습니다. 두 곳은 2015년 7월 부여와 익산의 유적 여섯 곳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공주시는 이 유적들이 중국과 교류하면서 백제만의 문화를 이루었고, 그것을 일본과 주변 나라에 전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한국관광 100선 2025–2026에는 '공주 백제유적지(공산성,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로 6회 올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목록을 누리소통망(SNS) 검색량 등 빅데이터 분석과 3차에 걸친 관광 분야 전문가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뽑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사면 됩니다. 미리 예약할 필요 없습니다.
공주의 옛 이름은 고마나루이고, 한자로는 웅진이라 합니다. 475년 고구려의 침략으로 백제의 도읍 한성(서울)이 무너지자 백제는 도읍을 웅진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538년 사비(부여)로 다시 옮길 때까지 64년 동안 웅진이 백제의 중심이었어요. 이 시기의 왕성이 웅진성이고, 오늘의 공산성입니다. 금강과 급경사를 이루는 공산의 산세를 이용해 쌓은 천연의 요새입니다.
공산성은 백제가 사비로 도읍을 옮긴 뒤에도 쓰임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주시는 이곳이 5방성 가운데 북방성이었고, 630년 사비의 궁궐을 수리할 때에는 왕이 공산성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적습니다. 660년 7월에는 의자왕이 사비에서 이곳으로 피신해 나당연합군과 맞서다 항복했어요. 백제가 무너진 뒤에도 통일신라 때는 웅천주의 치소, 조선 때는 충청감영과 중군영이 자리해 오랫동안 지방의 거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웅진성, 웅천성, 공산성, 쌍수산성으로 바뀌어 왔고, 지금 보는 석성은 조선 선조와 인조 때 고쳐 쌓은 모습입니다.
1980년대부터 이어진 발굴로 백제 시대의 왕궁 터와 연못, 나무창고, 저장 구덩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왕궁과 관련된 시설이 있던 서북쪽 터에서는 건물지가 80여 동이나 나왔어요. 저수시설에서 나온 옻칠갑옷에는 붉은 글씨로 '정관 19년', 곧 645년(의자왕 5년)을 뜻하는 명문이 있어 역사 자료로 가치가 큽니다. 고운 흙과 모래흙을 번갈아 다져 쌓는 판축기법과 도랑을 파 기둥을 촘촘히 세워 만든 벽주건물지는 중국, 일본과 건축 기술을 주고받았음을 보여 주는 증거로 설명됩니다.
공산성에서 금강 남쪽 구릉으로 눈을 돌리면 웅진 시기 왕실의 무덤이 모여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사에서는 수십 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 정비된 것은 무령왕릉을 포함해 7기입니다. 1~5호분은 백제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인 굴식돌방무덤이고, 6호분과 무령왕릉은 중국에서 유행하던 벽돌무덤입니다. 국가유산청은 1~4호분이 조사되기 전에 이미 도굴되었다고 적어요. 무령왕릉은 1971년 5호분과 6호분의 배수시설을 고치다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무덤 안에서 나온 지석 덕분에 주인이 백제 제25대 무령왕임이 밝혀졌고, 공주시는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이라고 설명합니다.
공산성의 성벽은 모두 2,660m이고, 동쪽의 토성 구간 735m를 뺀 나머지는 돌로 쌓았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성벽은 대부분 조선 시대 이후에 고쳐 쌓은 것이에요. 국가유산청 설명으로는 성의 크기가 동서 약 800m, 남북 약 400m의 길쭉한 네모꼴이고, 남문 진남루와 북문 공북루가 남아 있습니다. 동문터에는 영동루, 서문터에는 금서루를 1993년에 복원했고, 성 안에는 쌍수정과 영은사, 연지 같은 자리가 이어집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공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능선 따라 오솔길이 이어지는 조용한 숲길입니다. 공주시에 따르면 무령왕릉에서는 유물이 모두 4,600여 점 나왔고 그중 국보로 지정된 것이 12건입니다. 여행 전에 두 곳의 관람 시간과 휴관일을 한 번에 확인해 두면 편합니다.
두 유적은 같은 시간표를 씁니다. 공주시 안내 기준으로 3월~10월에는 09:00~18:00, 11월~2월에는 09:00~17:00에 열고,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할 수 있어요. 1월 1일과 설·추석 당일에는 쉽니다. 주차는 두 곳 모두 무료입니다.
입장료는 유적마다 따로 받습니다.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고, 20인 이상 단체는 어른 2,500원입니다. 65세 이상과 장애인, 미취학자는 무료지만 외국인 적용 여부는 안내에 적혀 있지 않아요.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석장리박물관 세 곳을 모두 보려면 어른 6,000원짜리 통합권을 처음 가는 곳에서 살 수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무료라고 공주시가 안내하는데, 공산성 안내에는 이 항목이 없습니다.
공주시는 공산성의 주소를 웅진로 280,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주소를 왕릉로 37로 안내합니다. 문의는 공산성 관광안내소 041-856-7700, 왕릉원 관광안내소 041-856-3151입니다. 두 곳 모두 공주종합터미널에서 101번이나 125번 시내버스를 타면 되고, 왕릉원은 공주문예회관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됩니다. 시내버스 시간표에서 125번은 종합터미널, 산성시장, 공산성, 문예회관 순으로 지납니다.
기차로 올 때는 공주역을 이용합니다. 공주시가 올린 열차 시간표(2025년 12월 30일 기준)에는 KTX와 SRT가 용산, 서울, 행신, 수서 방면으로 오갑니다. 시간표는 바뀔 수 있으니 타기 전에 다시 확인하세요. 공주 시외버스 시간표에는 동서울, 서울남부, 서울경부 방면 행선지가 올라 있고, 문의는 공주터미널 1666-8401입니다.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공산성 앞에서 금강신관공원까지 부교로 건널 수 있다고 공주시가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