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明洞, Myeong-dong)은 조선 시대에는 사람들이 모여 살던 주택가였습니다. 시인 윤선도와 독립운동가 이회영·이시영 6형제가 이곳에 살았고, 그 집터가 중구 해설 코스에 들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상점이 들어서며 상업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명동은 한국 천주교회가 처음 뿌리내린 곳으로 꼽힙니다. 명동성당 자리는 원래 순교자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입니다. 블랑 주교가 땅을 사들였고, 프랑스인 코스트 신부가 설계해 1898년에 완성했습니다. 신도 1,000명 가까이가 일손을 보탰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벽돌로 쌓은 고딕 성당이 되었습니다.
명동길 한가운데의 명동예술극장 건물은 금융기관에 팔려 헐릴 뻔했습니다. 1995년 문화예술계가 되찾기 운동을 벌였고, 2003년 정부가 땅과 건물을 사들여 복원했습니다. 2009년 6월 5일 국립 명동예술극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2000년 3월 명동은 남대문·북창동과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노점실명제로 노점이 허가받은 거리가게가 되었고, 2023년에는 가게마다 값을 써 붙여야 하는 가격표시 의무지역이 되었습니다.